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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클럽: 4주 차] 총 균 쇠를 읽고독서 2025. 10. 19. 23:11
독서 스터디를 함께하는 사람
🌱,❄️
책 정보
도서 제목: 총균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옮긴 이: 강주헌
읽은 기간
4주 차 (251013 ~ 251019)
읽은 분량
3부 식량에서 총,균,쇠로의 12장~14장(344p~475p)
3부 식량에서 총,균,쇠로
12장 청사진과 차용한 문자

책에 실린 김소월의 시 <산유화>와 나의 메모 

잉크가 떨어져가고 있다가 되살아났다. 뭔가 웃겨서 사진 찍어뒀다. (우)의 폰트 두께와 진함이 (좌)보다 강하다. 일부 사회에서만 문자가 발명되고 받아들여진 이유를 찾는 장이다. 문자를 만든 지역, 문자의 체계, 문자의 전파 방식, 결론을 순서로 서술되어있다. 일단, 문자가 발명되고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이 느끼는 문자의 필요성, 필경사 집단을 먹여살릴 사회 구조 등의 선결 조건이 필요했다. 체계성 높은 문자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필경사 집단의 목적 특수성과 적은 인원으로 인해 문자를 만들기 어려웠고, 다수가 쓸 수 있는 기호를 만들지 않았다. 때문에 문자는 인간 진화사에서 늦게 등장했다. 또한 문자는 만들기 매우 어려운 만큼 독자적으로 발명한 몇 개의 지역 외엔 전파 받아 각 지역에 맞게 형태를 일부 수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선결 조건이 충족된 지역임에도 10장에서 언급한 생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전파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1)선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거나 (2)전파를 받는 게 용이하지 못한 지역일시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 지역이 된다는 것이다.
학생 때 국어 공부 말고도 관련 프로그램을 짠 적이 있어 음절, 음소 이런 단어가 반가우면서도... 또 만나니 또 어려웠다. 문자의 체계 파트를 읽으면서 '외국어 중 하나라도 제대로 공부했다면 이걸 쉽게 이해했을까?'하면서 슬퍼했지만 동시에 이해하는 순간 '오,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민족이나 각 지역마다 사용하는 음소에 차이가 있다면, 구강 구조에 차이가 있는 건지 문화적인 요인에 차이가 있는건지 궁금해지기도 했다.(나중에 찾아보고, 찾는다면 여기 메모해두는 걸로.)
13장 필요의 어머니
과학 기술은 왜 대륙마다 다른 속도로 발전했는가?에 대한 답을 서술한 장이다. 발명에는 식량 생산 시기, 사회의 면적과 인구 규모, 지리적·생태적 장벽, 과학 기술의 발명(자가 촉매 역할)에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이 네 가지가 아울러 발전한 지역에 과학 기술이 발전했음을 알리는 장이다. 이때, 발명의 첫 모습은 목적 만들어두지 않고 만지작거리다가 나온 것이며, 누군가 번쩍 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만들어진 것을 끊임없이 디벨롭하여 상용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앞 부분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필요의 어머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특정 지역에 발명으로 만들어진 과학 기술 A가 들어오더라도 A에 대한 꾸준한 전파가 없다면 그 지역은 기술 A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인상깊게 읽었다. 예시는 일본에서 총기였다. 과학 기술 전파가 어려운 지리적 위치, 적은 외세의 압박, 사무라이의 칼 선호도로 인해 일본 내 총기의 인기가 시들었다. 그런데 이런 사례는 꾸준하지 못한 기술 전파 뿐만 아니라, 외·내부에 추가적인 사건이 있어야 발생할 수 있는 사례이지 않을까~ 싶었다.
14장 평등주의에서 도둑 정치로
인간 사회의 네 가지 바리에이션 중, 평등주의는 무리사회, 도둑 정치는 국가를 의미한다. 국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장이다. 인간 사회를 무리사회, 부족사회, 군장사회, 국가로 나눠 차례대로 설명하고,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해당 사회가 될 수 있는지 서술한다. 재러드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구"이다. 외부의 위협으로 인한 합병이나 정복 활동에 의해 부피를 늘리고, 인구 밀집으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문제를 국가 체계로써 해결한다는 것이다. 오스트레일라, 뉴기니의 무리 사회와 구세계의 국가에 대한 비교도 곁들인다.
"부족사회의 인원은 씨족으로 연결되어 있고, 이때 이 불화는 서로가 연결되어 있기에 개개인이 말릴 수 있는데, 군장과 국가 정도의 인구라면 불화가 생긴 당사자간의 연결점이 없는 상태일 수 있고, 이는 개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불화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법이라는 제도로 필요하고…" 이 부분도 꽤 재밌게 읽었다. 혈연 뿐만 아니라 "-연"이 붙은 모든 집단에서도 사람들끼리 문제가 생겼을 때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고 느낀다. 이것도 부족사회의 "싸움 말림"이랑 좀 비슷한가? 확실히... 법이 좋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었다. 물론 덮고 넘어가는 게 최선인 상황도 분명 존재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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